도서관이 문을 닫았다가 화요일부터 다시 열었는데 하루전 홈페이지에서 오전 오후 시간을 정해 방문 예약을 하고 입장시에 QR코드 인증까지 해야하더라.
대출 반납 정도의 업무만 하는데 좀 과한가 싶지만 이런 역병의 시대에 조심은 과한게 좋지 싶어 불만은 전혀없다. 입구에서 체온재고 코드를 찍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 아닐까하는 걱정과 씁쓸한 마음뿐.

누운채로 손에 책을 들고 읽어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을 사이즈의 책인데 짧기까지 해서 두시간 정도면 다 읽힌다.
글이 무척 경쾌하고 술술 읽히는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었는데 나오는 얘기중에 모르는 신문물들이 많아 검색해가며 읽었다.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시는 엄마께 좋을듯한 슬리퍼 찜해놨고, 브라렛을 검색해봤고, 숱하게 들어봤지만 검색도 안해봤던 샤오미에 대해 진지해졌다. 조만간 여러개 지를듯싶다 ㅎ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는 새로 나온것들 유행하는 먹거리들에 관심이 많아 짧은 점심시간 쪼개 코엑스나 현대백화점에 새로 입점한 가게들을 눈을 반짝이며 찾아다녔는데 은퇴하고 시골구석에 쳐박혀 일년넘게 지내며 요즘은 오이 고추 토마토 가지들 열매 맺고 크는거 보며 나름 즐겁게 시골생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며 잊고 있던 좋아하는것들이 생각났다.
생활이 바뀌어 예전처럼 살 수는 없겠지만 한달에 한번이라도 좋아하는 도시를 돌아다녀봐야지.

Posted by sera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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